청량한 겨울
얼결에 지난 작은바다
노을이 기우는 그 앞에 하염없이
앉아있어본다.
아주 오래 전 옛날
그 자리를 함께 앉아 준 사람
이제는 이름도 생각나지 않는
남. 남
그저 어딘가에서 잘 살고
있을 것 같은 남
괜시리 젖어오는 마음
애꿎은 파도만 넓게 출석표를 폈다가
넓게 지운다.
글쓰는 을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