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위로 올라가면서 얻게 되는 것들을 당연하게 여기는 이들은 주변사람들을 피곤하게 합니다. 주말에 등산 함께 가자는 직장 상사나, 지하철 좌석에 앉은 젊은이를 호통쳐 일으켜 세우는 노인들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정말 걱정해야 할 것은 그들 스스로입니다. 지위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자신의 위대함 덕으로 착각하는 이들은 가엾게도 존엄을 잃기 때문입니다.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괴상망측한 행동을 하거나, 힘을 이용해 엉뚱한 것을 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충분히 흔합니다.
겨울이 되면 높은 나무에서 일부러 떨어져 보는 곰들이 있습니다. 자신의 몸에 겨울잠에 충분한 지방이 축적된 것인지 실험해 보는 것입니다. 남들의 대접을 받는 자리에 있는 이들이라면, 자신의 이름 뒤에 붙은 직함을 떼고, 보통 사람으로 사는 것이 불편하지 않은지 가끔씩 실험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517322
2.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등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이라는 절대적 가치는 결코 그냥 주어진 게 아니다. 수많은 이들이 피 흘리고 싸웠으며 편견과 왜곡을 이겨낸 결과물이다. 그들은 그 시대에 예외 없이 ‘위험하고 분수를 모르는’ 부적격자거나 과격한 진보주의자로 따돌림을 당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의 외침과 투쟁이 옳다는 것이 증명되었고 세상은 그들의 주장을 따라 변화했다. 어제의 급진은 오늘의 진보, 오늘의 진보는 내일의 보수가 된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517542
3.
우리나라 최고의 보물들이 한자리에 다 모였다. 학창시절 국사ㆍ미술 교과서에서 사진으로나 봤던 삼국사기(국보 322-1호)부터 김득신의 풍속도(보물 1987호)까지, 최근 3년간 새로 지정된 국보ㆍ보물 83건(196점)이 21일부터 9월 27일까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에서 공개된다. 말하자면 한국 보물의 '올스타전'인데 이 정도 전시 규모는 역대 최대다. 그래서 전시 제목도 '새 보물 납시었네'라 지어졌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517585
4.
임신한 웹소설 작가가 '남성'이라고 잘못 알려지면서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 남성이 로맨틱판타지 소설을 쓴다는 이유에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페미니즘' 논란까지 번지며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517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