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절없이 떨어지는
나뭇잎에
눈물 흘려본 적 있나요
울렁이는 바다 보며
멀리 떠나간 그대 뒷모습
떠올려 본 적 있나요
고요한 새벽의 적막을 깨는
새벽 비에
힘들었던 날들 떠올려 본 적 있나요
비를 맞으며
빗속에서 걷고 있는
제가 처량해 보이나요
음악을 들으며
울고 웃는 제가
바보처럼 보이나요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는
저는
괜찮은 걸까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
그대도 함께
변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이 무기력함에
무릎을 꿇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