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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야옹이버스 Nov 23. 2018

028 세 머리 용

우주동화_028

이게 무슨 일이야.  

이제 용까지 나왔다고. 그것도 머리가 하나도 아니고 둘도 아닌 셋 달린 용 말이야! 


이게 꿈은 아니겠지? 

정말 저 용을 지나서 폭포 뒤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해? 

그냥 단순히 덤벼 볼 일이 아니라고. 

용이라고 용. 

도대체 어쩌다 용하고 대결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온 거지! 


손오공은 머리가 어지러웠어요. 


팅커벨 : 손오공 쟤네들이… 


어찌하면 좋을지 생각에 빠져있는 동안, 

진저브래드들이 세 머리 용에게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었어요. 


헛. 이 일을 어쩌지. 하지만 너무 금방 벌어진 일이라 어쩔 수가 없었죠. 


손오공과 팅커벨은 걱정되는 마음으로 크게 하지만 용이 들을 수 없을 정도로 소리쳤어요. 


흠. 크게, 그런데 들을 수 없을 정도라는 것은 어느 정도지? 

솔직히 말하면, 작은 소리였죠. 

세 머리 용은 자고 있었는데, 정말 깨우고 싶지 않았거든요. 


손오공 : 얘들아 돌아와~~~~~ (크게 그러나 들리지 않을 만큼) 

팅커벨 : 용이란 말이야 어서 돌아와! (역시나, 크게 그러나 들리지 않을 만큼) 


들릴 리가 없는 진저브래드들은 용에게 거의 도착했어요. 


진저브래드 ㄱ : 흠, 생각보다 귀엽게 생긴 녀석이군 

진저브래드 ㄴ : 생각보다 세 머리가 닮지 않았는걸? 

진저브래드 ㄷ : 그러게 이 세 머리는 쌍둥이인 걸까, 형제인 걸까, 아니면 남남인 걸까? 

진저브래드 ㄹ : 오른쪽 머리가 오른쪽으로 가고 싶은데, 왼쪽 머리는 왼쪽으로 가고 싶으면 어떻게 되는 걸까? 

진저브래드 ㅁ : 오른쪽 머리는 4분의 4박자 노래를 듣고, 왼쪽 머리는 4분의 3박자 노래를 듣고 있으면 손뼉은 어느 박자에 맞춰서 쳐야 하는 걸까? 


아 못 말리는 진저브래드들… 

잠자는 용 앞에서 수다를 떨고 있어요. 


아아 안돼! 

용의 가운데 머리가 눈을 끔뻑 끔뻑, 잠에서 깨어나고 있는 것 같아! 


세 머리 용 _ 우주동화 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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