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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eening Aug 12. 2024

Hey AI, 유튜브 뮤직 앱 리디자인 해줘. (2)

UXㅣDiscover: 구체화 및 방향성 검토

AI야, 더블 다이아몬드를 부탁해!


2. 구체화 및 방향성 검토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기 앞서, 실제 Gen-Z들이 해당 기능에 대한 니즈가 있을지 검토하고, 노래를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은 어떠한지 등을 조사할 필요가 있겠죠? 전같았으면 오만 음악 사이트 통계 아티클을 찾아봤겠지만, GPT의 도움을 받아 관련 정량 데이터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질문 #3


1에서 선정한 방향성 ‘실시간 뮤직 스테이션’ (편의상 이하 동일로 표기합니다.) 을 검증하기 위해 4가지 라이프스타일 가설을 세웠고, 정성적인 데이터로 가설을 검증 및 판단해달라 요청했어요.


외에도 제가 “Gen-Z는 뮤직 앱을 많이 사용한다”, “Gen-Z는 노래를 백그라운드 콘텐츠(Background contents, 할 일을 할 때 백색소음처럼 노래를 틀어놓는다)로 사용한다”, “노래로 의미있는 시간을 만든다” 등의 가설을 세우면, GPT가 관련 데이터를 가져왔죠.


데이터 정리 결과

받은 자료는 꽤나 만족스러웠습니다. Spotify 리서치 자료부터 Digital Media Trend Report까지, 설정한 가설과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의 정량적 데이터들이 잘 연결되고 있었어요.




Chat GPT 팀원 굴리는 방법 [2]


GPT에게 던지는 질문은 구체적이되 명료하고, 구조화시켜요.


그래야 대답을 잘하더군요. 예를 들어 지난 편에서 던졌던 질문: [불편한 탐색이 구체적으로 뭐야? 해결 방안도 같이 말해줘.]처럼 두루뭉실 묻기 보단, [너가 말한 '탐색이 어렵다는' 문제를 더 구체적으로 알려줘 / 너가 말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 개선 예시'를 알려줘.]식으로 질문하는 겁니다.


질문 #2, #3 형식 분석


이번 질문 #3도 똑같아요. 데이터를 요청하기 전에, 저는 GPT에게 역할을 부여(핑크색 태그)했습니다. ‘실시간 뮤직 스테이션' 기능을 잘 알고 있는 'UX 디자이너의 관점으로' 가설과 데이터를 검토해주길 바랐기 때문입니다.


외의 태그도 마찬가지. 내가 어떤 것을 원하는지 최대한 명료히 작성하여, GPT 답변에 제약을 주는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묘하게 이상한 출처에.. 애매한 자료를 받아보게 될 수 도 있습니다. 저는 제가 원하는 인사이트와 잘 연결되는 리서치 자료가 필요했기 때문에, 사전에 가설을 세움으로써 GPT가 리서치할 방향을 잡아줬던거죠.




질문 #4

피봇의 위기도 넘겼습니다. 기존 플레이리스트와 확실한 차별점이 있는지, 사용자가 실효성 있다 느낄 기능이 맞을지 대신 고민해달라 부탁했어요.


이 때도 동일하게 “차별점이 있어?”라고만 묻지 않고, “아래 4가지 항목을 중심으로 설득하고 근거 자료를 함께 제시해줘. (1) 어떤 차별점이 있는가 (2) 타겟이 흥미롭게 느낄 기능이 맞는가 (3) 맞다면 왜 그런가 (4) 확실한 차별점을 위해 추가로 고려할 사항은 무엇인가”라 질문했습니다.






여기까지 진행하며 느꼈던 건, 아이디어를 전개하면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기능이 맞나? 빈 틈은 없나?' 냉정하게 질문하고, '문제 없는거 맞아? 부족한 데이터는 없고?' 검토하는 역할역시 디자이너의 몫인 것 같습니다. GPT를 똑똑하게 쓰려면 결국 디자이너도 같이 똑똑해야함을 많이 느꼈어요. 후후.


다음 편으로는 Discover 마지막 단계인 [유사 서비스 리서치]가 연재됩니다.


2 ㅣ Hey AI, 유튜브 뮤직 앱 리디자인 해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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