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9일. 꽤 좋은 기분
오늘은 하늘에 눈길 한번 안 주고 하루가 지났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크게 별 다른 일은 없었는데 매우 분주한 하루였어요.
그런데 말이죠. 썩 기분이 괜찮습니다.
뭐랄까?
전에는 평온한 일상이 되면 왠지 모를 불안감이 들곤 했어요.
그러다 요 몇 년 사이
병원에 가면 생각보다 중증이고
일도 너무 많아 쫓기며 지내고
감정적으로도 소비적인 그런 때쯤
팬데믹이 오고..
그러다 보니 오늘처럼 평온한 하루라는 것이 참 좋다는 걸 느끼게 되네요.
게다가 내일은 휴일이잖아요.
늦잠 푹 자고 조금 게으름을 피워도 되는 공인된 날.
아니 좋을 수가 없는 밤이네요.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