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장, 그림일기 - 변하거나 사라지거나

470일. 내가 좋아하는 곳들.

by 그린제이

걷기 좋았던 길.

맛있었던 식당.

아지트 같던 카페.

오가며 보기만 해도 예뻤던 집이 많았던 골목.

오랫동안 살았던 곳.


좋아하며 자주 가던 이야기가 가득한 공간들이

점점 사라지거나 변하는 것이 조금 아쉽네요.

제가 오래된 것들을 좋아해서 더 그런 걸 지도 모르겠지만요. ㅎㅎ


오늘 자주 갔던 단골 식당이 TV에 나와 한동안 사람이 너무 많아 가지 않다가 오랜만에 갔더니 ㅠㅠ

예전 같지가 않더군요.

그 동네에 맘에 들었던 골목도 뭔가 새로운 것이 잔뜩 들어서서 낯선 기운이 풍기고…

살 수는 없지만 찜해두었던 예쁜 집도 사라지고…

그렇게 없어지는 곳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아쉽네요. 아쉬워요.

이제 추억의 곳들은 기록으로만 남을 예정인가 봅니다.


그래서 가끔 오래되었는데 그대로인 곳을 지나면 그런 농담을 하곤 해요.

‘여기가 아직 있다니 이 가게분이 건물주였어. ㅎㅎ’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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