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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린제이 Feb 15. 2024

하루 한 장 - 무서움에 잠을 깼다.

으. 싫은 기분.

버스 안(?) 한 여자와 눈이 마주친다.

본능적으로 깨닫는다. 저 여자는 나를 죽일 셈이다.

이미 옆에 있는 사람을 먹어치웠다. (?)


집이 나무인 듯, 숲인 듯한 곳에서 쫓긴다.

도망가는 쪽에서 또 다른 사람이 온다. (아마도 여자??)

이번에도 본능적으로 깨닫는다. 아. 이 사람이 저 여자를 이길 것이라고.

그래서 내가 말한다. “나를 죽이고 저 여자를 잡아요”

그러자 그 사람이 손을 뻗어 내 몸에 손을 집어넣는다.

그리고 무언가를 꺼낸다.


손이 들어오는 느낌이 매우 차서 기분이 썩 유쾌하지는 않다.

하지만 아픈 것은 아닌 것도 같다.


아. 이제 나는 죽는구나. 눈을 감으며 꿈에서 깼다.



잠에서 깬 순간 무서움이 온몸에 훅 뿌려지더니 심장이 갑자기 빨리 뛰기 시작합니다. ㅜㅜ

그래도 아주 깜깜하지는 않아서 너무 다행이라 여겨요.

암막커튼도 쳐 있지만 문을 열고 잔 탓에 문밖의 빛이 그대로 들어오는 덕분입니다.

얼른 일어나고 싶은데 어제 아프던 날갯죽지가 등전체로 퍼져서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생겨요.

아무튼 정말 오랜만에 (이런 건 반갑지 않지만 말이죠) 악몽?입니다.

직접적으로 무서운 장면은 없었으나 분위기가 매우 무서웠던 것 같아요.

일부러 기억에서 지우려고 깨어나서 꿈 기록도 안 했는데 하루종일 생각이 나기에 적으면서 풀어보기로 합니다.


훠이 훠이 썩 날아가버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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