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장 - 봄을 줄게

꽃은 사계절 모두 좋아.

봄을 전하러 꽃을 들고 왔어요.

그렇게 숨어서 줄 거면 모자라도 바꿔 쓰지라고 이야기를 하려다 꽃이 좋아 그냥 넘어갑니다. :)

(조만간 정말 꽃을 사러 가야겠어요. 튤립튤립에 꽂힌 요즘)

꽃은 그리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그런 의미로 오늘 우연히 봤는데

3월 20일 ‘국제 행복의 날’이라고 하네요. (자연스러운 흐름인가? ㅋㅋ)

(무슨 날이 너무 많은 것 같은 느낌)

궁극적으로는 복지 및 경제정책이 보다 많은 이들에게 갈 수 있도록 하자는 것 같습니다.

’ 행복은 인간의 목적이다 ‘라고 UN 총회에서 2012년에 규정했다고 하는데 …. 규정했다는 점이 맘에 들지 않네요.

삐딱한 시선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렇게 규정함으로 마치 모든 이들이 행복해야 한다는 인식을 만드는 것이 못마땅합니다. ㅋㅋ

굳이 ’ 행복‘이라고 하는 단어에 묶는 것이 전 별로입니다.

행복의 기준도 다를뿐더러 좀 행복하지 않으면 어떠한가 싶고, 강요는 하지 말아라 싶은 거죠.ㅎㅎㅎ

제가 고등학생일 때 템플스테이를 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참선(명상법)에서 ‘생각을 비워라 ‘가 명제였는데 ’ 생각을 비운다 ‘는 말에 매달리면 절대 생각을 비울 수가 없으니 그 말도 잊어라 라는 말씀을 들었던 기억이 문득 나네요. ㅎㅎ (너무 어려웠던 기억이 ㅠㅠ)

어찌 되었건 꼭 행복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그래도 매일이 재미있을 수도 있고, 멋지게 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저는 행복을 느끼는 감각이 매우 민감한 것인지 쉽게 쉽게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라는 것이 참 고마운 일입니다.

^^

마무리는 해야 하니까

오늘은 웃을 일이 많아 행복함이 여러분 곁에 머무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나 찾아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