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얼 J. 레비틴 "정리하는 뇌"
(11p) 여기서 우리는 인간의 뇌와 그 설계가 지닌 매력적인 속성 두 가지를 만난다. 바로 '풍부함'과 '연상 접근'이다. '풍부함'은 우리가 생각하거나 경험한 수많은 것이 모두 뇌의 어느 곳인가에 저장되어 있다는 이론이다. '연상 접근'은 의미론적 연상이나 지각적 연상을 통해 여러 가지 방식으로 생각에 접근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93p) 무언가를 기억하는 행위는 처음 그것을 경험할 때 관여했던 뉴런들을 다시 작동시키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96p) 기억의 두 번째 원칙은 감정과 관련되어 있다. 무언가가 우리를 믿기 어려울 정도로 두렵거나, 행복하거나, 슬프거나, 화가 나게 만든다면 우리는 그것을 기억할 가능성이 높다. 뇌가 그 경험에 '중요'라고 적어놓은 신경화학적 꼬리표를 붙이기 때문이다. 마치 뇌가 노란색 형광펜을 가지고 있어서 머릿속 일기장에서 그날의 경험 중 중요한 부분을 골라 줄을 그어놓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