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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풍석포제련소 Apr 12. 2021

경북이 독도 생물자원 홍보하려고 노력하는 이유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영토

아름다운 독도를 기리는 '독도의 날'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이백리


이 가사만 봐도 저절로 멜로디를 떠올리게 되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노래 '독도는 우리 땅'입니다. 우리에게 너무나 친근한 독도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보물로, 천연기념물 제336호 독도 천연 보호 구역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어요.


매년 10월 25일에는 '독도의 날'을 기념하고 있는데요. 독도는 서기 512년 신라가 우산국을 신라의 영토로 편입하면서 우리나라 땅이 되었습니다. 그 후 1900년 광무 4년 10월 25일 고종은 칙령 제41호를 제정해 독도를 울릉도군 관할로 편입했습니다. 광복 이후에도 일본 동경에 설치한 연합국 최고 사령부에서 1946년 최고사령부 지령 제677호를 통해 울릉도와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발표했죠. 2020년은 대한제국 칙령 반포 120주년으로 더 의미 있는 해랍니다.

독도는 역사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과학적으로도 매우 의미가 깊은 곳입니다. 천연 보호 구역으로 지정해 보호할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을 간직한 것은 물론 독도 주변 해역에는 다양한 해양생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 연구 가치가 매우 높다고 해요. 경북은 독도 생태계를 보존하고 알리기 위해 애쓰고 있는데요.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독도 생태환경 연구

한반도의 시작 독도, 경북이 지킨다


경북은 최근 독도 해역에서 서식하는 연체동물 104종을 사진과 함께 수록한 '독도의 무척추동물 연체동물 (Invertebrates of Dok do Island Mollusks)’ 영문판을 발간했어요. 이 책은 국립생물자원관(이하 자원관)이 독도 주변에서 서식하는 생물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한 연구의 결과물인데요. 독도의 생물자원과 그 다양성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자원관의 허가를 얻어 경북이 직접 영문으로 출판했답니다.


460년 전 화산 폭발로 생겨난 독도는 육지와 한 번도 연결된 적이 없어 한반도 내륙과는 다른 독특한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어요. 이 책의 저자 김사흥 박사는 "독도 연안은 다양한 해양생물의 훌륭한 서식처이지만, 접근성이 어려워 체계적인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지 못한 상황에서 독도에 서식한다고 알려진 연체동물 173종 중 104종에 대한 정보를 먼저 소개하게 됐다"라고 밝혔습니다.

경북은 독도 관련 도서 발간 외에도 10월 13일 국립중앙박물관과 울릉군 간 '디지털 독도 아카이브 협약식'을 맺었는데요. 전국 각지에 흩어진 고지도 등 독도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진행한다고 해요. 더불어 독도 생태 환경 관련 간행물과 보고서 등 학술자료도 체계적으로 정리해 국제사회에 널리 알릴 예정이에요. 



지속 가능한 생태보전

경북이 독도 생태 연구 집중하는 이유


일제강점기 일제의 욕심으로 독도의 해양생물 '강치'가 자취를 감췄는데요. 독도 강치는 19세기 초 동해안에 수만 마리가 살았지만 1905년 이후 일본인들이 가죽과 기름을 얻기 위한 목적으로 집중 남획하며 멸종 위기에 처했어요. 이후 1972년 독도에서 마지막으로 확인됐으며, 1994년 국제 자연보전연맹(IUCN)이 멸종을 선언했죠. 우리의 소중한 동식물들이 역사 속에 자취를 감추게 되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어요.


그런데 독도는 역사적 위기는 물론 환경오염으로 인해 생태계 파괴 위험에 처해있어요. 그래서 경북은 다음 세대도 독도 생태계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독도는 동식물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섬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큰 의미를 갖고 있는데요. '독도의 무척추동물 연체동물' 영문판을 해외 주요 도서관 및 해외 공간 등에 배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경북은 앞으로도 독도의 생태학적 조사·연구를 축적하고 기록해나갈 예정입니다. 학술 연구를 통해 과학적 데이터를 국제사회에 제공한다는 의미가 있는 것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가치가 있는 우리 영토 독도를 알리는 효과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독도의 무척추동물 연체동물' 영문판 발간은 물론 독도 생태계 연구가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야 하는데요. 대한민국이 독도 영토에 대한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한국이 주체가 된 독도 연구들이 많이 필요한 까닭이죠.


독도에 자생 중인 해국(海菊)

2009년 영남대 박선주 교수는 독도에 자생하는 해국(海菊)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일본 후쿠오카 현에서 시마네현에 이르는 일본 서해안으로 해국이 흘러 들어가 현지에 정착했음을 증명해냈는데요. 이 연구는 대한민국이 독도에 대한 생물주권과 영토주권이 있다는 것을 증명한 첫 사례로 뽑힙니다. 현재 독도의 자연 생태계와 관련된 많은 연구들 또한 독도의 생물주권과 영토주권을 공고히 하기 위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생태주권이란? 자국의 특정 생물을 이용할 수 있는 배타적 권리
*영토주권이란? 영토에 대해서 갖는 일체의 통치권



해양생물의 보고, 독도

우리가 지켜야 할 해양 생태계


현재 독도는 독도 주변 바다에 해조류를 먹어치우는 둥근 성게의 이상증식으로 바다 사막화(갯녹음, 백화현상)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주원인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 온도의 변화로 추정되는데요. 해조류가 사라진다는 것은 그 지역 바다의 전체 생물이 사라지는 것과 동일한 현상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독도 인근 해역에는 약 380종의 해양생물이 서식하고 있기 때문에 해양생태계 보존을 위한 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원래 독도는 인간 활동의 영향을 적게 받은 청정 해역 지역이었지만 현재 해양 쓰레기와 지구온난화로 생태계의 균형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먼저 해양수산부와 해양 환경공단 등에서 독도를 지키기 위해 '독도 해양생물 다양성 회복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우리가 먼저 독도를 기억하고 해양생태계를 살리기 위한 일상에 변화를 줘야 해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올바른 분리배출을 통해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쓰레기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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