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입시 공부의 목적와 입시 공부에 대해 가져야할 태도
시험은 그저 시험에서 고득점을 맞는 것이 목적이다. 그동안 얼마나 무언가를 빨리 성취했고 어려운 문제를 많이 맞췄다고 가산점을 주는게 아니다. 겉멋이 들면 안 된다. 수능은 아이큐가 좋은 사람을 뽑는 시험이 아니다. 자신의 이해력, 사고력, 빠른 성취력에 스스로 감탄하면서 도취해, 하루에 강의 5개씩 떼우고 당장 큰 가시적인 성과를 빨리 내는 것에 뿌듯해하면은 진짜 좆된다. 심화는 개념, 기출이 다 된 이후에도 정말로 어쩌다 한 번만 하는 것이다. 기초에 충실해야 한다. 허영심이나 우월감으로 인해 쓸데없이 분수에 안 맞는 짓을 해서 분수에 안 맞는 대학을 가면 너무 억울하지 않겠는가? 그렇기에 자기한테 솔직해야 한다. 쪽팔려서 자기합리화, 부정 등에 방어기제를 가지는 것에서 벗어나야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중요한 것이 요즘 학생들은 덜하지만 혹시 당신이 힐링 멘토들에 의해 생긴 판타지적 망상이 있다면 당장 벗어나야 한다. 판타지적 망상이란 자기가 드라마의 주인공마냥 노력하기만 하면 세상이 자기를 속이지 않고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며, 스스로가 드라마 열정 주인공인 것마냥 나는 '불타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믿는 망상이다.
본격적으로 자기를 시험해본적이 없는 어린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인생은 드라마가 아니다. 어떤 계기나 동기부여로 자기 삶을 드라마틱하게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은 드물며, 열정 주인공마냥 불타는 노력을 지속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데 공부는 불타는 노력을 지속시켰을 때 성공하는게 아니라, 차분히 자기가 한 걸음씩 성장해가는 것을 느끼며 마음 다잡고 꾸준히 해나가는 사람이 성공하고 그것이 평범한 사람들의 정석 성공법이다. 지속되지 않는 열정으로 일희일비하고, 고승덕 빙의해서 하루 순공 18시간 채우고, 공부만 한다고 친구들과 연락까지 다 끊고 그러면 오히려 실패할 확률만 높아진다. 내가 한 번 무언가를 도전하는 이상 극한으로 나를 몰아붙여야한다는 말이 그럴듯하게 들리겠지만, 적당한 긴장감으로 적당한 휴식과 친구와 대화하면서 스트레스를 풀면서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변수가 적고 정석적인 방법이다.
☆입시는 극한 도전이 아니라
A. 적절한 긴장감
B. 꾸준한 반복
C. 주기적인 스트레스 해소
를 통한 '일상의 루틴화'인 것이다.☆
물론 자기가 그것보다 훨씬 대단하고 뭔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기 인생이 덜 드라마틱해지는 것같고 하겠지만, 그런 거에 집착하고 조급하면 더 늦게 입시에서 졸업할 수 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인생은 드라마가 아니니까 그런 망상에 빠지면 안 된다.
이런 사람들이 대표적으로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가 새로운 것을 닥치는데로 배우고 진도를 빨리빼고 싶다는 생각에 인강을 2배속으로 5개 이상식 듣는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게 복습하는 것보다 재밌기도 해서, 뭔가 복습 안 해서 어정쩡하게 아는데 다시 이해하기 귀찮고 넘어가고 싶을 때 넘어가는 것이다. 절대 그렇게 넘어가지 말고 타협해서도 안 된다. 인강은 빨라봐야 1.2배속으로 들어야 한다. 답답하고 시간낭비같겠지만 시간낭비가 아니다. 그 시간동안 뇌는 배운 것을 내가 모르는 사이에 정리한다. 그리고 한 번 인강을 듣고 꼭 복습해야 한다.
또한 이런 사람들은 실수도 많이 할 것이다. 아마 이런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차분하고 꼼꼼하게 무언가를 읽는 습관이 없고 덜렁되고 사고방식이 느슨하는 등 3위일체를 달성할 것이다. 조급함을 버리고 마인드부터 바꿔야 한다. 좀 미얀한 말이지만 이런 사람은 공부를 열심히 해도 미끄러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금 당장이라도 자신을 과신하고 빠르게 무언가를 처리하는 것에서 꾸준히 안정적으로 꼼꼼히 무언가를 하는 것을 습관화해야한다.
1. 입시공부란?
입시 공부는 창의력을 요구하는 시험이 아니다. 말했다시피 아이큐를 테스트하는 시험은 더더욱 아니다.
입시공부는
ㄱ. 이미 만들어진 어떠한 체계를 받아들인 후
ㄴ. 그것이 어떻게 유형화가 되는지 익혀서
ㄷ. 반복적인 숙달로 문제를 풀 수 있는 도구를 얻어 문제를 푸는 것이다.
이 컨셉을 명확히 이해해야 한다. 수능 수학은 암기가 아니다라는 말은 반은 틀렸다. 킬러 문제같이 사고력으로 문제 조건을 해석해서 논리적으로 필연적으로 도출되는 답을 찾는다고 해도, 문제 조건이라는 것은 개념을 기반으로한 어떠한 유형 혹은 유형의 변형의 연쇄이며 그에 따라 미리 익힌 도구들로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 먼저 되어야 그에 맞는 케이스를 찾아갈 수 있는 것이다. 개념 이해 후 반복숙달과 암기는 필수적이다. 모 유명 수학 강사는 덮어놓고 기출을 몇 시간이고 오래 고민하면 사고력이 오른다고 해서 학생들이 많이 현혹되는데, 킬러문제가 아닌이상 10분 이상 어떻게 풀어야할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면 도구 자체를 모르는 거니 해설지를 조금씩 보고 도구를 익혀야 한다. 이렇게 도구를 익히는 작업이 완료되고 나서 킬러문제를 풀 때 1시간~2시간 고민해도 된다.
2. 입시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 정리법
첫번째로 주요 개념은 글자 그대로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논리적인 흐름 파악에 집중한다. 개념간 연결고리와 인과관계를 명확히 이해하며 체계를 받아드린다. 이를 바탕으로 문제를 풀 때도 공부했던 개념을 자주 확인하면서 문제가 개념에 어떤 것을 활용해서 문제화되었는지, 실제 문제라는 사례를 통해 왜 개념이 이렇게 정의되었는지, 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파악한다. 자신이 문제를 맞춰도 정확한 사고와 개념으로 문제를 맞췄는지 답안지를 보고 확인한다. 그렇게 문제를 유형별로 풀이법을 확실하게 반복하고 익혀둬서 나중에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만났을 때 바로 꺼내 쓸 수 있도록 한다.
둘째로 세부 정보는 구조화해서 정리한다. 교과서의 지식을 머리속에 넣어야하는 경우 무작위로 넣지 말고 먼저 목차나 자신이 생각하기에 커다란 주제들을 먼저 파악한 후 주제-소주제-세부적인 내용 이런 식으로 구조화시킨 후 거기에 맞춰서 세부적인 내용을 채워넣는다. 그래야 문제가 나왔을 때
ㄱ.이것은 무슨 주제에 관한 것이다라는 것을 파악한 후
ㄴ. 세부적인 내용을 꺼내쓰는 식으로 기억을 꺼내오면
문제를 훨씬 수월하게 풀 수 있다. 뇌는 체계적으로 정보가 정리가 되어있을 수록 정보를 꺼내쓰기 쉽다.
3. 메타인지를 통한 피드벡
처음 인생을 걸어서 무언가를 도전할 때면 자기 수준과 생각을 판단하는 메타인지가 되게 부족할 수 있다. 그러한 생각이 어떠한지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은 '어떠한 것에 대한 내 생각'을 '실제로 그것이 어떠한지'와 비교할 수 있는 정보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메타인지는 자신의 경험, 지식 등등의 정보들을 활용해서 논리적으로 사고를 통해 <내가 생각하는 세상에 대한 기준치>와 <실제의 그것>을 일치시키려 노력하는 식으로 작동한다.
우리는 이러한 정보를 통해 판단의 기준점을 정하고 그것에 비해서 내자신이나 판단의 대상이 되는 것에 현 위치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해야 한다. 메타인지를 공부에 적용하면 다음과 같다. 자신이 입시 수학 문제를 풀려고 했지만 풀지 못했을 때, 자신이 문제에서 요구하는 공식의 내용을 모르는지, 수학 문제의 공식이 어떠한 원리로 유형화가 돼서 나오는지 몰라 공식 적용을 못 시키는지 등을 따져보고(판단의 기준점을 정하고) 자신이 실제로 어느정도 수준인지 깨닫는 것이다. 답지를 보고 답을 어떻게 푸는것인지에만 머물지 말고, 내가 무엇 때문에 문제를 못 풀었는지 확인하고 보완하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다.
특히 국어 비문학에서 자기가 왜 틀렸는지 점검하지 않고 감으로 문제만 많이 푸는 경우가 많은데 무조건 체계를 잡아서 해야한다. 문장이 안 읽히면 문장 독해법을 읽고, 글 정리가 안 되면 글 구조를 파악하고 문단을 요약하면서 읽고, 문장을 잘못 해석하면 단순 실수인지, 단어 문제인지, 맥락을 엉뚱하게 파악했는지 따져봐야 한다.
결국에 내가 왜 틀렸는지를 파악하는게 필요하다. 간혹 가다가 정신 없이 시험지를 풀고 자기가 틀린 것을 다시 확인하기 괴로워서 시험지를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면 성적이 절대 오르지 않는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이런 친구들은 체계를 잡아서 문제를 푸는게 아니라, 무대포로 부딪쳐서 그날 발상이 떠오르는대로 문제를 풀 것이다. 하지만 이 습관은 바로 고치도록 하자. 시험지는 답지가 나오자마자 시험 볼 때 어떻게 풀었는 지를 복기하면서 내 체계와 생각의 오류를 계속 수정해 나가야 한다.
시험지 풀 때 -> 이 문제 조건은 어떤 문제 유형에 변형인지 파악하고 자기가 정리한 체계를 적용한다.
시험지 피드백 ->
A. 내가 그것을 어떠한 체계를 갖고 풀었는가?
B. 문제를 풀려면 어떤 방식으로 접근했어야 했는가?
항상
☆문제 풀이 후 오류 원인을 분석하고 다음 학습에 반영☆
하는 메카니즘을 의식화하자. 그렇게 자신의 수준을 알아야 다음 단계는 어떻게 학습해야 하는지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쓰면 무슨 능력이 필요한지 파악을 못하는 사람도 있을 거기에 대표 요구 능력을 적어보겠다.
가) 공통적 학습 능력 (전 과목 공통)
기초 개념 이해력 -> 용어, 개념, 원리, 정의를 정확히 이해하고 구분할 수 있음
유형화 능력 -> 문제를 패턴별로 분류하고 어떤 도구(공식, 전략 등)를 써야 할지 파악하는 능력
정확한 독해력 -> 문장을 오독 없이 정확하게 해석하고, 함의와 의도를 파악하는 능력
논리적 사고력 -> 조건 간의 인과관계나 흐름을 따져 결론을 유도하는 사고 능력
정보 구조화 능력 -> 배운 정보를 주제–소주제–세부항목으로 체계화하여 기억하고 꺼내 쓰는 능력
실수 방지력 -> 꼼꼼하게 조건을 확인하고 계산이나 해석 실수를 줄이는 주의력
지속적 복습력 -> 이미 배운 내용을 반복하고, 점검하며 장기기억화할 수 있는 습관
속도 조절 능력 -> 개념·기출·심화 단계에서의 학습 속도를 조절하고, 문제풀이 시 시간 분배 능력
나) 과목별 핵심 능력
1. 국어
문장 구조 분석 능력 -> 긴 문장의 주어·서술어·부사어 등 문법 구조를 빠르게 해석
어휘/개념어 이해력 -> 전문 용어나 추상적 개념어를 정확하게 파악
문단/문장 구조 파악력 -> 각 문장이 근거에 역할을 하는 지 주장에 역할을 하는 지 파악해서 글의 구조와 논리 흐름 파악
추론 및 함의 판단력 -> 지문의 명시적 정보 외에 함의된 의미를 논리적으로 도출. 글 속 인과관계 분석하거나 맥락을 복원하고 논리적 모순이나 비약 검출한다.
추론 능력의 예시
A. 암묵적 정보 추론 능력 -> 지문에 직접 쓰이지 않은 정보를 근거로 도출하는 능력 ex) “그는 회의 시간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그가 의견이 없었는지, 불편했는지, 반대했는지 등을 맥락에 따라 추론
B. 인과관계 추론 능력 -> 원인과 결과, 전제와 결론 관계를 정확히 파악 ex) "기온이 상승하면 빙하가 녹는다" → 기온 상승 → 해수면 상승까지 연결 지을 수 있어야 함
C. 조건 변화에 따른 결과 추론 능력 -> 조건이 바뀌면 논지나 결론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판단 ex) "A라는 조건일 때 B가 성립" → 조건 A가 빠지면 B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걸 이해
D. 개념 확장 능력 (범위 일반화/축소) -> 제시된 사례에서 일반적인 원리나 개념으로 확장하거나 좁히는 능력 ex) “한 회사에서 재택근무 도입 후 효율이 올랐다” → 이 사례가 다른 회사에도 적용 가능한가?그 회사는 다른 회사와 유사성이 있는가?를 사고
E. 논리적 비약/비일관성 검출 능력 -> 글의 전개가 갑작스럽거나 비약적일 때 그것을 감지하는 능력글이 중간에 논리 비약이 있는지, 모순되는 주장이 있는지 감지
F. 반례나 예외 추론 능력 -> 일반적인 명제에 대한 예외 상황을 상상하고 판단 ex) “모든 새는 날 수 있다” → 타조, 펭귄 등의 반례를 떠올리고 조건 판단
2. 수학
개념–공식 연계 능력 -> 개념에서 공식을 도출하고 그것이 언제 적용되는지 파악할 수 있는 능력
도구 선택 능력 -> 문제 상황에 맞는 공식을 빠르게 선택하고 적용하는 능력
계산 정확성 및 검산력 -> 실수 없이 계산하고, 계산 결과를 이중 검토하는 능력
조건 해석 능력 -> 특정 조건이 자기가 배운 개념과 유형을 고려했을 때 필연적으로 어떻게 해석 되는지 파악하는 능력
좋습니다.
조건 해석 능력에 세분화
조건의 수학적 의미 환원 능력 -> 조건이 어떤 개념과 연결되는지를 파악하고 해당 수학적 의미로 환원하는 능력
예시: "두 점 사이 거리가 일정하다" → 원 또는 타원의 정의
"f(x)가 증가한다" → f′(x) > 0 (미분 활용)
"x에 대한 이차방정식이 실근을 가진다" → 판별식 D ≥ 0
조건 간 관계 정리 및 결합 능력 -> 여러 조건을 조합하여 새로운 정보를 추론해내는 능력
예시: "a + b = 3, ab = 2" → (x - a)(x - b) = x² - 3x + 2
"x는 실수이고, log₂(x - 1) 정의됨" → x > 1
"도형의 넓이가 10이다, 밑변이 2다" → 높이 = 10 ÷ 2 = 5
이 능력이 부족하면: 조건을 따로따로 생각하고 유기적으로 연결 못함 → 놓치는 정보 발생
조건의 암시 및 귀결 도출 능력 -> 조건이 암시하는 숨은 전제나 후속 필연 결과를 도출하는 능력
예시: "함수의 그래프가 x축과 만난다" → f(x) = 0 되는 x값 존재
조건의 필요조건/충분조건 구별 능력 -> 조건이 어떤 개념의 ‘전제’인지, ‘결과’인지 구별하여 올바른 논리 흐름을 만드는 능력
예시: "f′(x) = 0 → 극댓값/극솟값?" → 극값은 필요조건 아님 (충분조건도 아님!)
"f″(x) > 0 → 오목한 그래프" → 충분조건
"f(x)가 미분 가능하다 → 연속?" → 미분 가능 ⇒ 연속 (충분조건)
3. 탐구
지문 정보를 개념으로 연결 능력 -> 지문에서 제시된 구체적 상황이나 조건을 ‘어떤 개념/법칙/모형’으로 해석할 수 있는지 파악하는 능력
예시: 지구과학: “계절풍이 강하게 분포한다” → 대륙과 해양의 비열 차이 → 기압차 발생
생명과학: “A 단백질이 특정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 → 전사 억제 단백질 또는 억제 유전자
경제: “명목 GDP는 증가했으나 실질 GDP는 감소” → 물가 상승률이 실질 성장률보다 큼
조건 간 인과 관계 도식화 능력 -> 여러 조건들이 어떻게 원인-결과 관계를 이루는지 정리하는 능력
생명과학: “호르몬 A → 뇌하수체 자극 → 호르몬 B 증가” → 피드백 구조 그리기
물리: “속도 증가 → 마찰력 증가 → 온도 증가”
사회문화: “개인의 사회화 수준 저하 → 일탈 가능성 증가”
4. 수능 실패자들에게서 자주 발견되는 습관
다음과 같은 습관들은 피하자.
1. 자기 합리화 부정 등에 자기방어 기제
자신의 수준, 약점, 오답 원인을 직시하지 않음
문제를 틀려도 “실수야”, “다음엔 맞출 거야”라며 넘김
자신이 못 푸는 문제 유형을 애써 회피함 (“운이 없었어”식 합리화)
2. 개념 없이 문제풀이부터 돌입
개념을 확실히 정립하지 않고 기출만 계속 풂
문제 많이 풀면 오르겠지 하는 양치기 마인드
‘생각하는 습관’ 없이 눈으로만 해설 읽고, 다음 문제 넘어감
개념 공부를 복습 없이 그냥 한 번 보고 끝냄
3. 빠르게 진도 빼는 것에 집착
인강 2배속 이상으로 듣고 하루에 5개씩 때우는 식
복습은 “내일 하자” 혹은 “나중에 모아서 하자” 하고 안 함
진도에 비해 복습률이 낮음 → 점점 누적 부담만 커짐
새로운 단원 진입에 중독되어 다른 단원으로 도피함
4. 지식이 구조화되어 있지 않음
개념 간의 연계, 흐름이 없이 단편적으로 암기
단원/주제 간 맥락을 잡지 못해 문제 조건을 해석 못 함
한 단원 내에서도 세부 내용이 뒤섞여 있음
자신만의 정리본이 없거나 그냥 베껴 쓴 필기만 있음
6. 감정 기복과 조급함에 취약
하루치 공부량 미달하면 자기혐오 빠짐 → 며칠 간 방치
실모 점수 안 오르면 “난 안 될 놈이야” 하고 무기력
스트레스 해소법 없이 감정기복 심함 → 루틴 붕괴
조급함 때문에 쉬운 문제에서 실수 잦고 시험 때 멘붕
7. 전략 없는 실모 몰입
N월인데 실모를 풀기 시작
실모 틀린 문제 분석 없이 그냥 점수에만 반응
“풀긴 풀어야지…” 하며 실모만 풀고 복기는 안 함
평가원 스타일과 상관없는 사설만 반복적으로 풀음
8. 시험 당일 대응력 부족
모의고사 때 연습 안 된 시간 배분 문제
멘탈 관리 연습 없이 시험장 들어감
어려운 문제 걸리면 마음 급해짐 → 뇌 정지
실전 루틴 없이 당일 컨디션 맞추기 실패
9. 입시 관련 커뮤니티 중독.
"다른 애들은 이미 몇십 점 올랐네...", "나는 왜 안 오르지?" 하면서 자신을 계속 비교. 내가 아직 부족하다는 사실에 집중하면서 자존감이 떨어진다. "나만 뒤처지는 거 아닐까?", "나한텐 재능이 없는 걸까?" 하는 생각에 빠진다. 불안과 초조가 커지면서 집중력과 의욕이 떨어진다.
요약 키워드
객관화 부족, 개념 무시, 복습 결여, 조급함, 무분별한 실모, 마인드 컨트롤 실패
처방
1. 풀이할 때 글씨부터 예쁘게 쓴다.
이 사람들은 아마 조건도 제대로 안 읽고 실수도 많이할 것이다. 납득이 안 간다면 이유를 설명하보겠다.
이유 1. 정확성이 올라간다 (실수 예방)
지저분한 필기는 수와 기호를 혼동하게 만든다.
예: 6을 b처럼, +를 t처럼 쓰거나, -x를 – x처럼 띄어쓰면 나중에 자신도 잘못 읽고 실수하게 됨. 자기가 푼 풀이를 나중에 다시 봤을 때 무슨 생각으로 쓴 건지 기억이 안 나거나 해석조차 안 되는 경우가 생긴다.
이유 2. 문제 해결을 위한 ‘생각의 흐름’을 정리해준다
풀이를 예쁘게 쓴다는 건, 순서와 논리 흐름을 정돈한다는 뜻이다. 즉, 정돈된 글씨는 ‘이 문제를 내가 어떤 방식으로 해결해나갔는지’를 시각화하는 작업이고, 이는 곧 논리적 사고의 훈련이다.
이유 3. 메타인지 훈련에 좋다
자기가 무슨 근거로 어떤 계산을 했는지 남이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깔끔하게 써야 나중에 오답 분석할 때 자신이 어떤 사고 과정에 오류가 있었는지 명확히 보인다.
이유 4. 집중력을 끌어올린다
글씨를 의식하며 쓰는 행위는 자신이 지금 공부에 몰입하고 있다는 신호이다. 반대로 글씨를 대충 휘갈겨 쓴다는 것은 마음이 떠 있거나, 문제를 수박 겉핥기 식으로 보고 있다는 증거가 되기도 한다.
이유 5. 수능 실전에서의 응용력 향상
실제 시험지에서 칸이 좁고 시간도 부족할 때, 정돈된 필기를 하던 사람은 문제 풀이 동선을 미리 계획하고 써 내려가는 연습이 되어 있어 시험장에서 시간 관리 + 사고 흐름 유지가 수월하다. 특히 수학이나 탐구 과목에서는 계산 실수나 조건 누락을 방지하고, 시험 막판에 체크할 때도 빠르게 훑어볼 수 있다.
이유 6. 성실성과 지속성을 높인다 (습관적 태도)
‘글씨를 예쁘게 써야겠다’는 의식은 결국 작은 행동 하나에 집중하는 훈련이고, 작은 태도 하나에도 신경 쓰는 사람은 공부 외적 태도에서도 집중력과 성실함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풀이를 정리된 글씨로 쓰는 습관은 단순히 깔끔함을 위한 게 아니라, 사고를 정리하고 실수를 줄이며 집중력을 유지하는 공부의 핵심 루틴이다.”
2. "복습은 내일"이라는 마인드는 버린다
복습은 ‘지금 바로’ 해야 한다. 공부한 당일 30분 이내에 복습하지 않으면 정보는 증발한다. 인강은 하루에 2~3강 듣고, 그날의 내용을 정리하고 직접 문제에 적용해보는 데 더 집중해야 한다. 즉시 복습 → 다음날 정리 복습 → 주간 누적 복습 이 3단계 루틴으로 뇌에 장기 저장.
3. “정보의 구조화를 의도적으로 훈련하라”
교과서든 인강이든 정보는 자기식으로 재구성할 때 비로소 내 것이 된다. 단순 필기/요약 말고, 정보 간 관계, 원인-결과, 조건-결론을 연결한 구조도를 자주 만들어보자. 특히 탐구과목과 국어 독서 파트에서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 공부는 ‘기억’이 아니라 구조화된 저장 → 맥락 기반 꺼내쓰기 훈련이다.
4. 시험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심리 조절’이다 – 멘탈 연습도 학습이다
수능은 시험 기술 이전에 멘탈 싸움이다. 고난도 문제에 발목 잡히지 않기, 시간 배분 루틴 미리 훈련하기, 틀려도 흔들리지 않기 같은 멘탈 기술은 훈련 가능한 능력이다. 실전과 유사하게 시간 재고, 컨디션 조절, 급박한 상황 대응을 미리 연습하자. 타인과의 비교보다는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하라. 작은 성취라도 꾸준히 인식하고 칭찬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5. 그 외의 것
입시 공부는 정해진 기간에 정해진 양의 공부를 끝내야하므로 수험 생활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중요하다. 언제까지 개념을 끝내고 언제 기출문제를 풀지 같은 대략적인 계획들을 시간에 맞춰 미리 짜둔다. 미리 어떻게 수험 생활을 해야하는지 유튜브로 찾아보고 시험 실패 수기, 성공 수기들을 모아서 자신의 습관과 태도를 점검한다.
이 수기들은 공부하다 지쳤을 때 환기하는 용도로 보는 것을 추천한다. 성공 수기보다는 실패 수기를 통해 안 되는 것을 하지 않으며, 정보를 통해 만든 체계로 자기 공부법에 긍정적인 확신을 가지면서 결과는 하늘에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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