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와서 요가를 시작하게 되었다. 보스턴에서 가장 좋아하는 두 곳의 요가원을 소개하고자 한다.
1. Down Under School of Yoga (https://www.downunderyoga.com/)
이름에 'school'이 들어갈만큼, 정확한 동작과 호흡의 중요성을 가르쳐 준 요가원이다.
Restorative yoga 수업을 추천한다. 볼스터와 블럭을 사용해서 몸을 이완하는 수련으로 몸과 마음의 긴장을 해소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가끔씩 기타의 라이브 연주를 배경삼아 명상을 하는 시간도 있었다. 선생님의 지혜와 온기는 그 당시 앓고 있던 불안 증세를 완화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지난 연말을 보스턴에서 보내다가 마침 선생님의 요가 워크샵이 열려 망설임 없이 등록했다. 사실 우리는 긴 대화를 해본 적 없고 서로 눈인사만 건넨 사이기에 나 혼자 느끼는 반가움일 줄 알았는데 "Feelings are mutual" 라고 말씀하시며 반갑게 맞아주셨다.
2. Coolidge Yoga (https://coolidgeyoga.com/)
앞의 요가원에서 6개월간 기본기를 수련하고 나니 조금 더 활동적인 수련을 하고 싶은 시기가 찾아왔다. Coolidge Yoga는 근육을 사용하는 빈야사를 주로 수련했다. 히피스러운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요기 커뮤니티가 형성되어있다. 최근에는 러시아 전쟁으로 발생한 우크라이나 난민을 돕기 위해 기부 워크샵을 열어 200만원 가량을 우크라이나에 기부했다고 한다.
타지 생활에서도 취미가 있다면 행복해질 수 있다. 나에게 요가와 도예가 그 취미이다. 방 구석에 매트 하나를 펼쳐 놓았을 뿐인데 그 자체로 나에겐 위안이다. 여행을 가면 그 지역에 있는 요가원을 검색한다. 로컬들과 하는 수련은 늘 에너지가 넘치고, 요가 만으로도 하루의 시작과 끝이 완벽하게 장식된다.
추천하고 싶은 요가에 관한 책
요가 매트만큼의 세계 (이아림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