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그때까지는 푸르른 머리올
봄풀처럼 애틋이 간직해다오.
애써 파도같은 삶 거스르지 말고
곳곳에 마음 가벼이 얹은 채
손을 저어도 오지 않던 그 모든 것들
기다림의 매듭으로 시렁 위에 걸어두고
새카만 밤에도 등불로 걸어가다오.
가끔씩 지나간 사랑이
가을처럼 떠오르면
헤어짐 보다는 기다림의 이유에 대해
낙엽지듯 고요히 기억해다오.
그리하여 그 날엔
푸르른 마음 한조각
봄꽃처럼 잔잔히 열어보여 다오.
홍대앞 핑크집짓기, 소장시집의 에세이, 시쓰기는 스스로에 대한 위로, 틈틈이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