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저녁이면 하루의 슬픔이 묻은
눈물을 넣어 밥상을 차린다.
밥공기에서 무럭, 김이 오른다.
엄마의 눈물이 증발하는 순간
아직도 따뜻한 밥 위에 수저를 놓고
자식들은 가볍게 먹는다.
그래도 마땅한 것이다.
벌들은 하루의 차가운 빗방울을 마셔
단 꿀만 내놓는다.
후룩, 들이마시는 저녁 밥상 위 눈물도
자식의 달디단 삶이 된다.
# 사진속 밥상은 요리 지도를 해주는 동생이 차린 밥상
홍대앞 핑크집짓기, 소장시집의 에세이, 시쓰기는 스스로에 대한 위로, 틈틈이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