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지현 Apr 22. 2021

봄이 시작되었다는 말은

봄이 시작되었다는 말은

눈부신 하루가 시작되었다는

말과 같아서 좋다.  

   

환한 촛불들의 만찬처럼

거리는 꽃등으로 빛나고

땅속에서는 꼼지락거리면서

모든 씨앗들이 일시에 터진다.     

강가에서 반짝이는 물결처럼

봄은 우리 가슴에 밀려와

가슴 한켠 겨우내 숨겨두었던

사랑의 씨앗도 일시에 터진다.    

 

봄이 시작되었다는 말은

눈부신 사랑이 시작되었다는

말과 같아서 좋다.       




매거진의 이전글 할머니의 광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