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키친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지현 May 26. 2021

루콜라 피자, 혼자 한 판 먹는 날

- 완전 간단한 홈메이드 피자


혼자 독차지 먹은 루꼴라 피자



재료 : 먹물피자도우(8인치), 피자치즈, 루꼴라, 시판 피자 소스, 동 웨지 감자



1. 먹물 신도우는 1회 미리 구워진 것을 삽니다.

2. 피자 소스를 위에 골고루 뿌리고, 냉동 감자 올리고, 피자 치즈를 듬뿍 얹은 후, 전자렌지에 4분 여 돌립니다.

3. 피자를 꺼내서 씻어놓은 루꼴라를 소담스레 얹어 먹습니다.




맨 오른쪽은 여름에 뭐 먹지 했더니 아들이 만들어준 신 도우 피자, 한살림 루꼴라, 오른쪽은 혼자 만들어 먹은 오징어 먹물 신 도우 피자







오래 오래 그리워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 마음 다스롭히는 쓸쓸함.

곁에 있을 동안 눈치 채지 못한 사랑의 회한이 문득 사무치는 순간.


다시 오게 될 사랑이 있다면

이제는 사랑을 바라볼 힘을 키우리라.





가볍게, 그러나 치즈는 듬뿍,  고소하게 맛있습니다. 그야말로 몇 분 이내로 한 판의 피자를 독차지 합니다.

굳이 시켜먹을 필요도 없이 감자와 치즈를 생각대로 많이 넣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늘 치즈가 부족했는데 좋네요.


또 포테이토 피자를 시키면 감자를 누가 먹나 신경 안써도 좋습니다. 언제나 제 차례까지는 감자가 안왔거든요.

어린 루꼴라를 씻어서 또 듬뿍 얹어 먹습니다. 쌉싸롬하고 구수한 루꼴라의 맛이 입 안 가득 향기롭습니다.

마치 그 향기가 여름이 막 오기 시작하는 시간에 나무 아래서 피어오르는 물안개같은 느낌입니다.


피자 도우는 8인치가 혼자 먹기 딱 적당합니다. 아니면 반 잘라 둘이 먹으면 딱입니다. 주문을 하니까 1회 구운 것으로 오네요. 먹고 나머지는 냉동고에 넣어 둡니다.

피자 소스도 시판으로 삽니다. 피자 치즈는 분쇄된 것으로 사니 미리 먹을 만큼씩 소분해서 냉동했다가 먹을 때마다 사용하면 편리합니다.


루꼴라를 피자가게서 먹으면 풀이 죽어서 납작한 경우가 많은데 막 씻어서 물기 탁탁 털고 먹으니 막 살아있습니다.

따끈한 피자 맛과 루꼴라의 콜라보가 행복한, 아직은 봄날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돼지갈비케첩 조림,시폰처럼 부드러운 맛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