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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의 시간을 건너니 꽃이 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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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이지현
Jun 30. 2021
유월의 노래
멀리서 아주 머얼리서
소식 하나 들려오지 않는 유월 위로
꽃이파리 서서히 집니다.
연둣빛 물결 위로 지나는 바람처럼
구름 위를 지나는 바람소리처럼
가볍게 스쳐가 버리는 유월.
우리는 언제 만날 수 있을까요.
또 유월이 가노라고
속절없는 세월이 문득 낮게 걸어다니며
더 낮은 소리로 말하는 오늘.
마지막 줄은 다만 말줄임표만 쓴 채로
유월
에
부치
는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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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그리움
편지
이지현
소속
직업
출간작가
식탁 위의 진심
저자
홍대앞 핑크집짓기, 소장시집의 에세이, 시쓰기는 스스로에 대한 위로, 틈틈이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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