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가을 숲으로 갔네
익어가는 햇살 하나 따라와
가까이 앉는 숲은 향기였네.
언젠가, 아득한
그 어느 날에도
내 이렇게 말없이 앉아서
수런거리는 잎사귀들과
뿌리에게까지도
말 건넨 적 있는 것 같아.
마침내 내가 한그루 나무로
서있었던 것 같아.
그들의 고요함으로
흔들리던 마음 잠재워
이 세상 뿌리로 내리게 하네.
내려서 이 세상 눈물 없이
살라고 하네.
홍대앞 핑크집짓기, 소장시집의 에세이, 시쓰기는 스스로에 대한 위로, 틈틈이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