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말하는대로. 내가 상상하는대로

바흐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 제1권 1번 프렐류드(C Major) 구

by 글다뮤


내가 말하는대로, 내가 상상하는대로

처음엔 믿지 않았다. 거대한 삶의 파도 앞에, 혹은 억눌린 현실의 무게 앞에 고작 '말 몇 마디'가 무엇을 바꿀 수 있겠냐며 냉소하곤 했다. 당장 눈앞의 상황들이 불협화음으로 가득한데, 입으로만 아름다운 선율을 노래한다고 해서 무엇이 달라질까 싶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바뀌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상황이 아니라,

상황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이자 '호흡'이었다.



우리는 흔히 삶이 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망했다"는 마침표를 찍어버린다. 하지만 잠시 거친 불협화음의 마디를 지나는 중일 뿐이다. 나는 "망했다"는 탄식 대신 그럴 수 있다라고 말하기 시작했다.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생길까"라는 피해자적 물음표를 "이 생소한 음표는 나에게 어떤 새로운 선율을 가르쳐주려 왔을까"라는 탐구의 마침표로 바꾸는 순간, 머릿속은 무너지지 않고 버틸 힘을 얻는다.

니체가 말했듯,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 뿐이며,

그 강인함은 내가 나에게 건네는 첫 문장에서 시작된다.



행운은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는 불꽃놀이가 아니다. 운이란 내가 내뱉는 말버릇을 따라 조용히,

그러나 단호하게 방향을 트는 물길과 같다. 뇌과학은 우리 뇌가 현실과 상상을 구분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내가 내뱉는 문장은 잠재의식이라는 비옥한 토양에 심기는 씨앗과도 같다.

근거가 없어도, 아직 눈앞에 보이지 않아도 나는 나를 향해 선언하기 시작했다.

"나는 이미 회복의 리듬 위를 걷고 있다."

"나는 도처에 숨겨진 기회들을 매 순간 발견해 나가는 중이다."

"나는 풍요의 흐름을 다룰 줄 아는 넉넉한 마음의 주인이 되었다."

"나는 내가 간절히 꿈꾸던 그 삶의 풍경 속에 이미 머물고 있다."




뇌는 이 선언들을 사실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그 사실에 걸맞은 현실을 찾아내기 위해 부단히 움직인다.

이것은 자기기만이 아니라, 내가 살고 싶은 삶의 지도를 먼저 그리는 작업이라 여긴다.



음악에서 조율이 되지 않은 악기는 결코 명곡을 연주할 수 없듯, 우리 삶도 우리가 내뱉는 말을 통해 끊임없이 조율되어야 한다. 상황보다 먼저 바꿔야 할 것은 내가 나에게 하는 말이다.

그 사소한 말버릇 하나가 쌓여 결국 내 인생이라는 거대한 교향곡의 성격이 결정된다.



오늘 당신은 당신의 인생이라는 악보 위에 어떤 첫 번째 음표를 그려 넣고 있는가.

나는 오늘 나에게 가장 아름다운 진실을 말해주기로 한다. 이미 나는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빛글음 오늘 추천 음악

바흐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 제1권 1번 프렐류드(C Major)

구노 아베마리아

https://youtu.be/hyUhEjtlDLA?si=l3r9BlGi5nzwsGAm


구노는 바흐의 이 프렐류드 위에 아름다운 선율을 얹어 '아베 마리아'를 완성했습니다.

"나는 원하는 삶을 살고 있다"는 이 확언은 바흐의 반주와도 같습니다. 지금은 단순해 보여도, 이 확언이

바탕이 되어준다면 장차 나와 여러분의 인생에도 가장 아름다운 '치유의 노래'가 그 위에 얹어질 것입니다.

가장 단순한 음표 하나가 반복되어 우주를 만들 듯,

오늘 내가 내뱉는 말 한 마디가 나와 당신의 우주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토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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