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키가이가 묻는 질문
[빛글음 추천음악]
조수미 나가거든
내가 잘하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
그것이 돈이 되게 하는 것,
그리고 그 일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하는 것.
이 네 가지가 만나는 지점에서
내일을 선택하고 앞으로의 길을 모색해 보라는 이야기.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이키가이(生き甲斐)다.
얼마 전 데뷔 40주년을 맞이한 소프라노
조수미 씨의 인터뷰를 읽으며
한국경제신문 출처수미찬가…40년간의 앙코르, Cover Story 데뷔 40주년 조수미 단독 인터뷰
나는 이키가이라는 말의 의미를 다시 떠올리게 되었다.
그녀는 오랫동안 무대에 설 수 있었던 비결로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명확히 구별하는 것”을 이야기한다.
무엇이든 다 잘하려 하기보다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태도.
세계적인 지휘자
Herbert von Karajan 의 작품 제안조차
자신의 음색과 맞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정중히 거절했다고 한다.
누군가에게는 놓치기 아까운 기회였겠지만
그녀에게는 자신의 음악을 지키는 선택이었을 것이다.
그녀는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통해
부와 명예를 얻었고
이제는 그 재능을 통해 세상을 조금 더 아름답게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그 인터뷰를 읽으며
한 사람의 삶이 어떻게 하나의 길이 되는지
조용히 그려보게 되었다.
그리고 동시에
나에게도 하나의 질문이 생겼다.
나는 과연
내가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어떻게 가치 있는 곳에 쓰이게 하면서
삶의 경제적 기반도 만들고
더 나아가 세상에 작은 이로움을 남길 수 있을까.
다가올 인생의 제2막을 준비하는 지금
나는 이 질문 앞에 서 있다.
앞으로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분명히 구별하며
내 삶의 경험과 재능이
어디에서 가장 의미 있게 쓰일 수 있을지
천천히 그러나 깊이 탐색해 보려 한다.
어쩌면
삶이란
정답을 찾는 일이 아니라
자신의 이키가이를 향해
조금씩 방향을 맞춰 가는 여정인지도 모르겠다.
오늘도 나는
그 질문을 마음에 품고
나의 다음 걸음을 생각해 본다.
“자신을 깊이 아는 사람만이, 세상에 가장 오래 울리는 소리를 남긴다.”
[빛글음 추천음악]
조수미 나가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