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에게 관심갖기- 이름
나의 이름
정작 내 자신은 별로 부를 일 없이 다른 사람에 의해서 불리는 내 이름을 나는 얼마나 사랑하고 있나요?
내 이름에 담긴 의미를 알고 있나요? 그 의미를 알기에 더 행복해진 때가 있나요? 혹은 그 의미 때문에 더 슬퍼진 때가 있나요?
이름이 마음에 들든 안 들든, 이것은 내 이름입니다. 내 평생 나와 함께 살아온 나의 일부지요. 이름에 담긴 의미가 소중하다면 그 이름의 뜻대로 살아가고자 하는 에너지가 됩니다. 반대로 마음에 들지 않다면 오히려 삶을 내 의지대로 만들고자 하는 강력한 동기 부여가 되기도 합니다.
김춘수의 ‘꽃’에서는 ‘내가 그의 이름을 불렀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고까지 표현하지 않던가요. 나란 존재 자체를 의미하는 나만의 이름. 동명이인이 있든 없든 그 이름만이 나를 나타내는 고유한 이름입니다. 나의 존재, 나의 의미, 나의 명사.
오늘만큼은 소중하게, 가장 존귀하게 나의 이름을 불러 보는 것은 어떠할까요…?
“oo야, 안녕? Oo로 살아오느라 참 수고했어.”
[마음일기-나를 만나다] 시리즈는 출간 예정인 글에서 발췌, 편집하였습니다. 주 2회 발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