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시작하는 모든 이들에게
꼭
부끄러워해야 합니까?
모른 척 숨겨야 합니까?
언제일지도 모를 끝을 걱정해야 합니까?
외로워질까 매달려야 합니까?
그게 사랑이라면
시작하지 않겠습니다.
한 순간에 타오르다
서운하게 끝나며
흐지부지 지워버리는
그런 게 사랑이라면
시작하지 않겠습니다
시작노트
타오르는 사랑이라는 감정의 끝이 문득 허무해져 썼습니다.
사랑이라는 여정을 떠날 땐 먼 곳을 보며 떠나지 않기로 스스로 다짐합니다.
일상 속 향기를 불러일으키는 감정이라고 생각하며 한 발 한 발 내딛는 하루가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