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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회색고양이
Oct 29. 2019
징검다리
<징검다리>
태어나 기어 다닐 때부터
망망대해에 놓인 징검다리를
건너고 있었다
태초의 육지에서 발을 뗐을 때엔
징검다리를 아주 빠르게
건널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끝없는 바다에 넘실거리는
짙고 축축한 파도 속으로
한 걸음의 실수에도 미끄러지는
피곤하고 불안한 지속
징검다리에 잠시 서서
불편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슬픈 일
파리한 안색 회색 안개
차라리 축축한 파도에
몸을 뉘이고 싶다고 생각할 뿐
keyword
공감에세이
생각
글
Brunch Book
외로운 별에 사는 너에게
18
시 <지구 위에 어색하게 서 있는 존재>
19
시 <어리석음>
20
시 <여행>
21
징검다리
22
인생이 자꾸 팔자라는데
외로운 별에 사는 너에게
회색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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