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1. 첫사랑은 이리 어설프다

by grey수

첫째가 잘 했다는걸 알 수 있는 순간은


둘째가 첫째의 그 나이가 되면,

첫째가 얼마나 잘해냈었는지 그제야 보인다.


사실

첫째가 중학교 입학하고 적응할때는

너무 부족해 보이고 불안해 보였다.

왜냐하면 비교 기준이 어른인 '나' 이니까.

내가 다시 중학교 가라면 저렇게 안할거니까.

첫째 하는 행동이 다 부족해 보인다.


그런데 중학교 1학년

등교하는 둘째를 보며 오늘 느꼈다.

우리 큰애 참 잘했던거구나.

둘째를 보니 너 그때 이리 어린 나이었구나.


근데 첫째는 영원히 첫째라

영원히 비교 대상이

그 나이로 다시 돌아가면

잘 해낼 것 같은 상상속의 '나' 이다.


애썼다 우리첫째.

미안하네 우리첫째.

부모 첫사랑은 이리도 어설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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