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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충덕 Aug 22. 2023

말하기와 글쓰기의 다름이 우리의 사고체계와 어떤 관련이

구술문화와 문자문화

왜 유럽에서 라틴어가 그토록 오랜 기간 문자로 존속하는가?

글을 쓰는 일이 두려운 까닭은 정확한 진실이 아니면 책임과 비난이 따르기 때문이다. 평범한 독자라도 책을 읽으며 근거 없는 주장인지, 지나친 생각인지, 불필요한 중복인지를 안다.      


“말은 사라지나 글은 남는다.”     


책을 덮고 정리할 수 있는 내용을 떠올려 보자.     

1장 : 언어의 구술성

소쉬르는 구술로 하는 말이 가장 우선적이고 모든 언어적 의사소통의 근저를 떠받치고 있음을 강조한다. 쓰기가 언어의 기본 형태라고 생각하는 (잘못된) 경향이 학자 사이에 존재함을 주의하라.

일차적 구술성이란 쓰기를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구술성을 가리킨다. 수사학은 과거 2천 년 동안 서양문화 전체에서 가장 포괄적인 학문의 주제였다. 수사학은 기본적으로 대중 앞에서 말하는 것이나 연설이기에 오늘날에도 강연자에겐 의미 있다. 고대에는 준비한 텍스트에 따라 말한다는 건 무능한 일이었다.     

2장 : 일차적 구술성에 대한 현대의 발견

호메로스의 존재와 그의 작품인가라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일리아드와 오디세이는 서구의 문화유산 중 가장 모범적이고 진정하며 뛰어난 세속시란 것이 고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변함없고 일반적인 견해다.” 두 서사시는 여러 세기에 걸쳐 형성되고 손질된 끝에 기원전 700~650년경 그리스 알파벳으로 적힌 것이다. 플라톤은 쓰기가 지식을 처리하는 수단으로써 기계적이고 비인간적이며 질문에 무책임하고 기억력을 손상한다며 쓰기를 유보하자는 의견을 냈다. 기원전 4~5세기 플라톤 시대에 이미 그리스인은 글쓰기의 실효성을 알았고, 독창적이고 추상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되었다.     


3장 구술성의 정신역학

5장 인쇄, 공간, 닫힌 텍스트

6장 구술적 기억, 줄거리, 성격화     



2018.12.26.

<구술문화와 문자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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