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매화처럼

by 그리다

사랑하는 방법이 서툰 사람들은 때때로, 조금 더 성숙한 이후에 상대방을 만났으면 어땠을까를 고민한다. 지금 이 순간, 자신이 사랑하는 것에 있어 무언가 모자라고 아쉬움이 느껴져서 그런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나는 이런 마음들을 보며, 사랑이란 몇 번을 다시 겪어도 결코 성숙해지지 않는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매년 이른 봄에 피어나는 매화처럼, 사랑은 시작할 때마다 매번 낯설고, 아름답고, 또 아련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사랑을 하고 있거나 혹은 시작을 앞둔 사람이 있다면 어설픈 마음으로 현재의 자신을 탓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타오르는 사랑의 불씨를 쉬이 꺼트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랑을 품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모든 삶에 있어서 가장 찬란하고, 가장 성숙하며, 가장 뜨거운 시기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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