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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리다 Feb 29. 2024

희망


 축축한 공기가 아침을 스치고 정오가 되자 서서히 비가 내린다. 여전히 하늘의 색은 차갑고 바람은 매섭지만, 바라던 봄이 조금씩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밤이 길었던 계절이 지나 다시금 낮이 긴 계절이 찾아오면, 나도 못 이긴 척 계절을 따라 아주 조금만 밝아져야겠다. 마른 땅에서 새싹이 자라듯, 잊고 있던 희망들도 다시 고개를 들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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