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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계절을 너와 걷고 싶다
내가 깃들면 좋겠다.
[하루 1분 글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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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다
Oct 31. 2020
산책길에 먼 산을 바라보니 산의 5부 능선 위쪽으로 작은 새 몇 마리가 무리 지어 날아가고 있었다. 그 새들이 내가 보는 풍경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내가 바라보는 시선 안에 있었기에 하나의 기억으로 남을 수 있었다.
네가 바라보는 곳이 어디인지는 알 수 없으나, 내가 보았던 저 작은 새들처럼 네가 바라보는 시선 안에도 내 모습이 아주 작게나마 존재했으면 좋겠다.
내가 너의 풍경 속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아닐지 몰라도 그 속에서 하나로 남아 너의 마음에 남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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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산책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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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계절을 너와 걷고 싶다 (컬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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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일하며 글을 쓰고 있는 '그리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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