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매화마을) [2020.3.21.]

전라권

by 그리다

예정되어 있던 매화 축제의 기간이 2주일 정도가 지난 시기. 당시의 나는, 코로나-19의 여파 인해서 무력감과 지루함이 극에 달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근교에 광양이라는 곳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인파도 그리 몰리지 않고 조용한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무료함을 씻어내고자 곧장 광양을 향해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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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교


광양에는 기차역이 있긴 했지만, 섬진강변에 있는 매화마을은 오히려 하동역과 거리가 더 가까웠다. 그래서 나는 가까운 하동역에서 하차를 했고, 매화마을을 향해 한 시간 반 정도를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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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시골의 향수가 느껴지는 도심을 빠져나오니, 내 옆으로 섬진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었다. 학창 시절 지리 공부를 할 때에 배우기는 했지만, 이 잔잔한 강이 전라도와 경상도의 경계가 된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신기했고, 그 위를 내가 걸어서 횡단을 하고 있다는 점도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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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 마을 입구

(새벽 기차를 탔던 탓에) 이른 아침에 도착한 된 매실 마을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그럼에도 마을 곳곳에는 매실과 관련된 상품을 파는 상인분들과 먹거리를 파는 상인분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 그 덕분에 마을에는 또 다른 활기가 느껴지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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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마을 산책로


이후 산책로에 첫 발을 내디딘 나는, 마을을 거의 통째로 빌린 것 같은 느낌으로 주변 풍경을 만끽했다.


산책로는 완만한 능선을 따라서 굽이굽이 조성되어 있었는데, 관광객들이 이동하기 쉽게 잘 포장되어 있었던 점이 참 인상 깊었다. 그리고 시기가 조금 지났던 탓에 흐드러지게 핀 매화를 볼 수는 없었지만, 그럼에도 드문드문 피어나 나를 반겨 주었던 꽃들은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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