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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계절을 너와 걷고 싶다
마음이 주는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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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다
Nov 30. 2020
나 혼자 걸어가던 삶에 당신이 들어오니 지금까지 빠르고 효율적인 것만 찾던 나의 시간들이 조금씩 느슨해져간다. 당신을 만나러 먼 길을 가야 할 때나 당신을 떠올리기 위해 쓰는 시간들처럼, 예전에는 불필요한 것이라 치부했던 시간들이 당신으로 인해 의미를 가지게 되고,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그 시간들이 아깝다고 느껴지지 않게 되었다. 사랑은 마치 바위를 뚫는 물방울처럼 이렇게 질기고 단단한 마음에 변화를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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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변화
감성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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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계절을 너와 걷고 싶다 (컬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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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일하며 글을 쓰고 있는 '그리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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