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들 간의 사랑이란 한 켤레의 양말과 같다고 생각해. 처음에는 멀쩡하던 양말도 한쪽에 무리가 많이 가게 되면 서서히 닳게 되고, 그러다 결국 한쪽이 뜯어지거나 구멍이 나게 되면 짝이 없는 멀쩡한 나머지 한쪽도 함께 버려지게 되지.
그러니 연인들 간에는 자존심을 때문에 누가 더 잘하고 못하고를 따지면서 상대방에게 의미 없는 상처를 주려 하지 말고,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면서 두 사람이 서로 같은 무게를 견뎌야 한다는 생각으로 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끝끝내 상대방을 이겨봐야 남는 것은 승리가 아니라 구멍난 양말처럼 두 사람의 마음이 함께 버려지는 일뿐일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