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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리다 Sep 04. 2020

시간이 지나면


아프고 힘들었던 기억들을 기록으로 남기게 될 당시에는 이 생각과 마음이 절대 잊히지 않을 거라 생각했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어느새 잊은 채로 지내고 있는 나를 만날 수 있었다.


나름 어두운 느낌을 가득 담아서 쓴 글이었던 것 같은데 지금에 와서 읽어보니 '맞아 그런 일이 있었지'라는 생각도 들고 '그때 내가 왜 그랬지' 싶은 부끄러운 마음도 들면서 찡그림보다는 그냥 편하게 웃으면서 그때를 추억하게 되었다. 


글이던 영상이던 순간을 기록을 한다는 것은 참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잃어가는 나의 조각들을 다시 마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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