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인연이란 어쩌면
높은 가지에 매달린
감과 같은 것이 아닐까.
매일 올려다보며
입맛을 다시고 있지만
결국 두 손으로는 닿지 못하는
섭섭한 아름다움.
어리고 어리석었을 때는
가지지 않았다는 가벼움으로 인해
스스럼없이 나무에 올랐겠지만
시간이 흘러
몸과 마음이 무겁고 탁해지니
부러질 것 같은 두려움에
떨어질 것 같은 서러움에
지레 겁을 먹어버려
이렇게 먼발치에서
바보처럼 서성이고 있다.
도서관에서 일하며 글을 쓰고 있는 '그리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