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비가 오고 난 후
들판에 피어난 꽃들
사람들은 그 모습에
연신 카메라를 들이대지만
그 아름다움은 모두
낮고 잔잔한
초록에서 나온 것임을
기억해 주는 이는 없다.
한 송이의 꽃을 피우려
묵묵히 고개를 숙이던 지난날
그 고된 시간을 보냈음에도
위로해 주는 사람 하나 없이
당연함에 잊히는 초록.
슬픔을 머금은 이파리는
그렇게 마지막 순간까지
아름다움을 위한
배경이 되어주고 있다.
도서관에서 일하며 글을 쓰고 있는 '그리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