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멀찍이서 지켜보니
떨어져서 고인 빗방울이
푸른 하늘을 비추고 있다.
그 투명함에 비친 하늘을
웃으며 바라보는 사람들.
나는 이유 없는 부끄러움에
하늘을 올려다볼 수 없는,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물웅덩이가 되고 싶다.
지금보다 더 노력하지 않고
무언가 더 가지지 않아도
고개를 숙인 자세로
하늘을 볼 수 있게 해주는 그런.
넓은 호수가 된다면 좋겠지만
내 안에 깊음이 부족하니
그저 작은 물웅덩이라도 되고 싶다.
도서관에서 일하며 글을 쓰고 있는 '그리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