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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오늘도 나의 아침은
스틱커피 대여섯 개를 부은
아메리카노로 시작한다.
뜨거움 너머로 느껴지는 쓴맛
매번 나의 표정에는 변화가 없지만
이 정도의 쓰디씀도 삼켰는데
오늘 하루를 못 삼켜 내겠느냐 싶다.
뜨거운 액체가 목구멍을 넘어가면
이 시커먼 것들이
저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생각을
무겁게 억누르겠지.
'오늘도 힘내보자'라며
'그래도 돈은 벌어야지'라며
내 마음을 검게 칠해버리겠지.
도서관에서 일하며 글을 쓰고 있는 '그리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