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사건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저 평소처럼 출근을 위해서 버스정류장으로 나서던 중 문득 이 말이 떠올랐다.
"현명한 사람은 자신을 탓하고, 어리석은 사람은 남을 탓한다."
세상에는 모든 불행의 원인을 타인이나 환경에서 찾는 사람이 많다. 남 탓은 특별한 근거가 없어도 떠올리기가 수월하고, 자신의 상상에 따라 해석하는 방법이 무궁무진해지니까. 그래서 모든 불행은 남 탓 하나면 모두 커버가 가능하다. 하지만 조금만 달리 생각해 보면 남 탓은 아무런 결과를 가져다주지 않는다. 그저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한 합리화만 시켜줄 뿐이다.
남 탓을 해본들 세상이 달라지지는 않기에 나는 나를 탓한다. 세상에서 나의 의지로 바꿀 수 있는 것은 오직 나 자신뿐이니까. 나는 기계 속의 톱니바퀴처럼 내가 먼저 돌아가면 내게 맞물려 있는 모든 것들이 그에 맞게 서서히 돌아갈 것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조금씩 나를 변화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