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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리다 Sep 13. 2020

달이 되고 싶다

[하루 1분 글 읽기]


바닷가에 앉아서 멍하니 달을 올려다보고 있으니 나도 저 모습처럼 당신만의 달이 되고 싶다는 소망이 생기네요. 달은 그리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곳에 자리를 잡고서는 단 한 번도 등을 보이지 않은 채로 사계절을 나란히 보내고 있는데, 나도 그처럼 매일 당신의 미소를 바라보며 항상 같은 자리에서 당신과 함께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을 함께 걸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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