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노랗게 달아오른 나무에
선선한 바람이 불어도
오늘의 이름은 겨울이다.
가볍게 옷을 껴입고도
내 이마에서는 땀이 흐르지만
그럼에도 오늘은 겨울이다.
뜨겁다는 이유만으로
깊은 8월의 어느 날을
여름이라 부르고 말았던
나의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다.
겨울도 자신의 이름으로
불리고 싶을 테니까
모든 이들 또한 자신의 이름으로
특별하게 여길 색깔도 없고
그 존재감마저 희미하긴 하지만
너의 이름은 분명 겨울이다.
도서관에서 일하며 글을 쓰고 있는 '그리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