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젖은 지푸라기는 불에 잘 타지 않는다는 것을 알듯이, 누구든지 자신의 마음을 슬픔과 괴로움에 적신 채로 계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저 더욱더 무감각해져가는 마음을 보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젖어드는 마음에 우산을 덧씌워줄 사람을 찾고, 꺼진 마음에 불씨를 나눠줄 사람을 찾게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마냥 기다리면 올 것 같은 '아침의 해' 가 아니라, 비가 오더라도 마음의 불꽃을 꺼뜨리지 않게 도와줄 수 있는 '내 가장 가까운 곳에 있을 희망'입니다. (2012.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