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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리다 Mar 25. 2022

져야만 하는 꽃


벚꽃이 이르게 피었는데

오늘밤 비바람이 몰아친다고 하네


가까스로 피어난 것인데

저들은 오늘밤에 져야만 하네


이 기구한 운명 누구를 탓해야 하나

그저 여린 자신을 원망할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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