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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우포늪) [2015.1.19]

경상권

by 그리다

경남 창녕에는 대한민국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꼭 한 번은 방문해봐야 할 유명한 명소가 있다. 1억 4000만 년 전 한반도가 생성될 당시에 만들어진,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습지이고, 약 1000여 종이 넘는 동, 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99년도에는 이런 생태계 다양성과 가치를 인정받아 람사르 습지로 등록이 된 이곳. 이번에 소개할 곳은 바로 창녕 '우포늪'이다.


우포늪은 창녕 도심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어 이동하기가 용이한데, 차량으로는 약 10분, 버스를 이용한다면 약 2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우포늪으로 가는 버스의 경우 시외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길을 건너면 '영신 버스터미널'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에서 우포늪으로 가는 버스를 탑승하면 된다.


버스 시간 (총 5회)

※ 영신 터미널 → 우포늪 : 6:50, 08:00, 13:30, 15:00, 18:00

※ 우포늪 → 영신 터미널 : 7:10, 10:55, 13:50, 17:20, 18:20


우포늪 정류장에서 내리면 잘 조성된 작은 공원이 나오고, 자전거 대여소와 우포늪 생태관이 좌우에 자리 잡고 있는데, 우포늪 탐방과 더불어 모든 이용요금은 무료이기 때문에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자전거 대여의 경우 신분증을 먼저 맡기고 자신이 원하는 자전거를 대여하는 형식이다.


미리 예약을 한다면 우포늪에 대한 해설을 들을 수 있으며, 주변 시설의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이니 참고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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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로 들어서면 드넓은 우포늪이 보이는데, 보통 외지에서 오는 사람들은 모든 습지를 묶어 우포늪으로 부르고 있지만 사실 우포늪은 '우포늪', '목포늪', '사지포', '쪽지벌', '산밖벌' 5개의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사지포를 제외한 나머지 늪은 탐방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서 자전거나 도보로 이용하기가 좋으며, 곳곳에 사진을 찍기 용이한 전망대나 안전 데크가 조성되어 있어서 함께 이용해 보기 좋다. 또한 운치 있는 제방길이나 출렁다리를 즐길 수 있으며, 사전에 예약을 할 경우 따오기 복원센터에서 따오기를 관람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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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은 날 우포늪을 방문하면 푸른 하늘과 넓게 펼쳐진 습지의 멋진 조화를 볼 수 있다. 자전거를 타고 탐방로 입구에서 오른쪽 편으로 오면 사진과 같은 제방길을 달려 우포늪을 크게 한 바퀴 돌 수 있는데,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산책하며 여유로움을 즐기기가 좋다. 우포늪 외곽 쪽은 농민들이 농지로 사용하고 있는데, 농촌에서만 즐길 수 있는 고즈넉함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우포늪은 특정한 관광지와 달리 계절에 따라서 저마다 다른 매력을 뽐낸다. 전문 사진사들의 경우 독특한 우포늪의 사계를 찍기 위해 매달 이곳을 방문하기도 한다. 이처럼 우포늪은 언제 오더라도 좋은 모습을 볼 수 있지만 관광을 위해서 오는 것이라면 비가 내리는 날의 전후일은 피하는 것을 추천한다.


몇몇의 탐방로의 경우 늪 사이를 가로질러서 조성되어 있는 곳이 있는데, 이런 곳의 경우 비가 오면 안전상의 문제로 탐방로 이용을 제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포늪을 충분하게 즐기고 싶다면 맑은 날 방문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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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은 도로가 잘 발달되어 인접 도시들에 접근하기가 쉽다. 따라서 경남의 여러 도시들을 묶어 한 번에 방문하기 용이한 지역이지만 창녕군 안에서 숙박을 하게 된다면 즐길 수 있는 곳이 꽤 많다. 자녀와 방문하는 경우 우포늪 인근의 '우포 잠자리 나라', '산토끼 노래동산' 등의 아기자기한 공원들을. 휴향을 위해서 온다면 '부곡 온천'과 '화왕산 군립공원'을 기타 이색적인 사진 등을 남기고 싶다면 '송현동 고분군'과 '남지 체육공원', '연지못'을 함께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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