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너에게 꽃을 꺾어주고 싶었다.
가을 하늘만큼이나 높아진 마음을
너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 이 꽃을 꺾으면
이후부터 다시는 이곳에
꽃이 피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욕심을 잠시 내려두고
그저 바라봄에 만족하기로 했다.
내년에도 너와 함께
행복하고 싶다는 생각
너의 손을 잡은 채로
다시금 이 풍경을 보고 싶다는 마음
그것을 꺾지 않고
고스란히 지키기로 했다.
도서관에서 일하며 글을 쓰고 있는 '그리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