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권
보통 사람들은 부산하면 가장 먼저 바닷가를 떠올리고, 그중에서도 해운대와 광안을 대표적으로 꼽는다. 하지만 이때 무언가 아쉬움을 표하는 바닷가가 하나 있으니 그곳이 바로 오늘 소개할 '송정'이다.
송정은 해운대구에 속해있어서 부산을 기준으로 동쪽 편에 위치해 있으며, 이곳을 지나는 버스 편이나 도시철도(동해선 송정역)가 흔하게 있어서 방문하기가 편하다.
이에 더해 송정을 기준으로 조금만 더 이동을 하면, 차로 10분여 거리에 '해동용궁사'나 '롯데월드 부산', 기타 기장군의 예쁜 카페들을 볼 수 있어서 해운대 여행객들이 잠시 거쳤다 가는 중간 여행지 역할로도 그 수요가 많다.
수도권에서 방문하는 사람들을 기준으로 송정을 방문하기 가장 편한 방법으로는 열차를 꼽는다. 서울에서 신해운대역까지 운행하는 ITX새마을호를 탑승한 뒤 역사에서 바로 동해선으로 환승하여 한 정거장(송정역)만 이동하면 되기 때문이다. 이 밖에 수도권에서 해운대 시외버스정류장행 버스를 타고 오는 것 또한 빠르게 올 수 있는 루트가 될 것이며, 여타 다른 기차역(구포, 부산)이나 버스정류장(부산 종합, 부산 서부)에서 출발을 하는 경우 도착하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해운대 해수욕장을 방문하는 경우도 이와 비슷하다.
송정의 볼거리로 가장 먼저 소개할 것은 역시 해수욕장이다. 해운대나 광안리만큼 넓은 것은 아니지만 적당한 크기의 모래사장과 바다내음이 부산의 느낌을 가득 뿜어 낸다. 송정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부산에서 서핑으로 유명한 바닷가라는 것인데, 지역 특성 때문인지 적당한 높이의 파도가 매일 흘러와서 해양 스포츠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해수욕장의 끄트머리에는 작은 원과 함께 해안선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작은 정자가 위치해있다. 죽도 공원과 송일정이라 불리는 이곳은 그 이름에 걸맞게 소나무가 울창하게 자라 있는데, 소나무 숲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은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절경이다.
※사진은 (구) 역사의 모습
송정동의 중앙 부근에는 과거에 동해선 열차가 다녔던 철길을 활용하여, 관광명소이자 운송수단으로 재탄생한 블루라인파크가 위치해있다. 미포(해운대) 정류장에서부터 청사포, 구덕포를 거쳐 송정 정류장까지 운행하는 해변열차는 차량 안에서 넓게 트인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해운대 블루라인파크(해변열차) 이용 정보
이용요금
- 해변열차 : 성인 1인 기준 10,000원 (왕복)
(스카이 캡슐은 미포에서 청사포까지 운행하므로 제외)
- 패키지(스카이 캡슐+해변열차) : 2인 기준 50,000원 [스카이 캡슐(편도), 해변열차(자유)]
끝으로 송정은 부산의 관광명소답게 주변에 숙박시설이나 맛집들이 많다. 음식점이 주로 몰려있는 곳은 해변가와 송정 광어골로, 구덕포 쪽인데, 이곳을 차량으로 방문하는 경우 각각의 지점으로 향하는 도로가 넓지 않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교통체증)
※기타 관광객들이 몰리는 주말에는 롯데월드를 이용하는 방문객과 기장, 울산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동시에 몰려 교통이 혼잡해지니, 잠깐 방문하는 것이라면 동해선을 이용하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