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집

시를 짓는 방법

by 영점오

똥 누다 짓는다.

김두영 보며 웃다가 짓는다.

커피 마시다 입천장 데어서 짓는다.


생각나면 바로 짓는다.

생각 안 나면 최근 기억으로 짓는다.

더 생각이 안 나면 오래된 기억으로 짓는다.


돈이 없어 짓는다.

우울해서 짓는다.

아름다워 짓는다.

행복해서 짓는다.

억울해서 짓는다.

서글퍼서 짓는다.

그리워서 짓는다.

재밌어서 짓는다.

사랑하며 짓는다.


마지막으로

그냥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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