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할 수밖에 없는” 이 울림은 내 심장에 다시금 펌푸질을 해 놓고 있
@심광섭 교수님께 직접 싸인까지 쓰여진 책을 선물 받은지 시간이 1주 넘었나? 싶다.
뭐가 그리 바쁘다고 시간을 흘리고 다녔는지…
그래도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책상 앞에 앉아 스텐드를 켠 것은 실로 몇 년만에 찾아오는 마음의 평안이다.
그리도 책이 좋아 일주일 교통비까지도 다 털어 식사도 거르며 책을 사서 읽던 그 시절이 그리웠지만 이미 시들어버린 내 마음은 책 제목을 그냥 스치는 바람으로 넘기고 있었다.
1주일에 한 번은 지금도 대형 서점에 들리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내 마음을 사로잡는 책이 없다.
아니, 틀린 말이다. 내 마음이 그 내용을 받아들일 공간이 없었던 것이다.
세찬 바람을 나름 이겨내고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했는데… 대학원 1학년 때 강의 시간에 뵈었던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장이 되신 이영훈 목사님과의 주고받았던 통합교단과 기하성의 관계성에 대한 나와 교수님의 대화가 다시금 생각나는 시간이었다.
그때 내 질문에 “감성”과 “교리화” 속의 여러 상황을 들려주셨는데…
20년의 이민 목회는 꼭 이 노래처럼 되어 버렸다.
#빨간우산 #노란우산 #찢어진우산
그래, 솔직히 찢어진 우산처럼 영혼의 옷가지는 너덜너달 넉마가 되어 있었기에… 몸부림치며 다시 일어서고 싶어 좋아하던 그림을 들고 40일동안 한 작품을, 한 작가를 1시간 이상 나누며 지내 보기도 했다.
한 그림을 1시간 동안 이야기하는 것은 말하는 이보다 듣는 이들에게 더 고욕일 것이다.
상식선의 지식으로 아는 체하며 헤세 부리기 정도로 알아도 대단한 모습이지 않는가… 그런데 비전문가가 그저 그림을 한 없이 1시간, 하루, 1년 이상을 뚫어져라 바라보며 느낀 것이 많다.
책에 없는 이야기를 화가는 그림 속에서 말하고 있었다.
풀잎이 왜 있어야 하는지… 새는 왜 저런 모양으로 나는지… 나뭇가지는 왜 부러지고 방향이 저런지… 빛을 누리는 눈가의 표정은 왜 그런지… 자신의 모습이 비쳐진 물 표면을 바라보는 근심의 눈 빛을… 두 산이 대비를 이루며 구조적 흐름을 느끼게 하는 등…
괴설 아닌 괴설을 늘어놓았았다.
그러다가 모든 걸 다 접고 귀국을 했다.
그래도 프라도미술관과 티센보르네미사미술관 여행자들을 위해서는 #투어라이브 #플랫폼 #오디오가이드 로 여운과 흔적을 남겨 공유하게 되었으니 아쉬움은 많지만 그래도 등을 돌렸다.
그렇게 수개월의 시간이 흐르며 메말라 버린 내 마음은 바람이 불어도 맑고 따스한 봄볕의 살랑임이 아닌 흑먼지였다.
늘 좋아하던 Jeongjoo Choi 교수님과의 커피 한잔은 나에게 음악으로 감성의 회복을 깨워주셨고(솔직히 난 @최정주 교수님 찐팬을 자처한다 ㅎㅎㅎ 스페인에서 한국여행객들에게 최정주교수님은 꼭 만나뵈어야 하는 미슬과음악의 연결고리로 감성을 일으켜 세워 주시는 분이라 노래를 불렀고 한국 와서는 교수님의 강연에 열심을 내 보는 중이다 ㅎㅎㅎ 정말 그 시간이 너무 행복하다)… 급기야 #심광섭교수님 까지 만나 뵐 수 있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2분을 만나 곰탕 한 그릇의 진한 육수에서 느껴지는 장인의 손 맛처럼,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출렁이는 생동감 넘치는 바다 위에서 그 물결을 유유히 즐기며 떠 있는 뗏목에 탄 나를 발견했다.
내가 그토록 찾아 헤메이던 “공감력” 그리고 “감성”을 찾았다.
저자에게 선물로 받은 #초월자의감각 이 책은 너무 놀라웠다.
늘 책을 처음 접하면 난 제일 먼저 서문을 읽는다. 그 책의 가치는 그 서문을 통해 다 드러나기 때문이다.
“서문” 속에 저자가 품은 “가치”를 드러낸 책에 공감하는 순간 내용은 머릿 속에 자리를 잡지만, 아쉽게도 “공김”이 없는 서문은 결국 책꽃이에 한 켠을 차지할 뿐이다. 물론 지극히 내 개인적 모습이다.
“오감”이 살아나야 함을 이야기 하신 #심광섭교수님 의 이 책을 속독으로 다 읽고 멍해졌었다.
그리고 1주일만에 다시 그 첫 장을 가시 열었다.
그 밀려오는 물결을 견딜 수 없어 덮었는데… 진한 커피향처럼 나를 가득 채워내는 이 향을 뭐라 표현해야 할까?
“공감할 수밖에 없는” 이 울림은 내 심장에 다시금 펌푸질을 해 놓고 있다.
2022년을 시작하며 만나 뵌 2분 #최정주교수님 #심광섭교수님
내 가슴을 열어준 두 분께 감사하며 정말 #초월자의감각 이 책의 울림을 말로 다 할 수 없을 듯 하다.
당분간 이 책을 정독하며 또 정독하며 이 울림을 옆 사람에게 잔잔한 호숫가의 파장처럼 진동을 나누어 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