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만지지 말라”
안토니오 아예그리 다 코레지오[Noli me tangere. ANTONIO ALLEGRI DA CORREGGIO. 나를 만지지 마라. 1525. P0]
새벽 여명에 의해 희미하게 다가오는 풍경의 빛 속에 왼쪽 아래 막달라 마리아의 오른발로 시작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왼손으로 끝나는 대각선 구도를 통해 자연적인 부분과 빛에 의해 달라지는 인위적인 부분을 구분해서 다루고 있다.
특히 이 그림 속에서 막달라 마리아를 자세히 보면 감정적인 변화가 많이 보인다. 특히 그 표정의 불안함과 아울러 예수를 바라보며 자신의 눈을 믿지 못하는 그 상황을 가장 이상적으로 섬세한 감정을 표현한 그림이다. 아마도 이 막달라 마리아의 위치를 잡기 위해 스케치의 변형이 컸던 것들이 드러나면서 코레지오의 인물관계를 표현하는 집중력을 볼 수 있는 그림이다.
노란색이 황금색처럼 빛나는 이유는 여명의 빛이 막달라 마리아의 머릿결부터 시작됐고, 그 빛이 몸으로 시작해서 예수 그리스도에 비추어지는 현상을 보이는데, 코레지오의 이러한 빛의 흐름이 후에 “파르미자니노”에게 이어지는 놀라움을 보게 된다. 명암법의 흐름은 결국 카라바지오의 “테네브리즘(Tenebrism)”과 렘브란트의 “키아로스쿠로(Chiaroscuro)”까지 이어지는 놀라움의 출발이지 않을까? 생각하게 하는 그림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한 새벽 그곳에 있던 막달라 마리아는 자신 앞에 있는 자가 처음에는 누구인지 몰랐으나, 예수임을 깨닫고 만지려 하자, 예수가 아직은 때가 아니니 “나를 만지지 마라.”는 말로 막는 장면이다. 왠지 모르게 균형을 잃을 정도로 심하게 휘어진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보면 잠시 후 넘어질 사람처럼 보이는 것은 넘지 말아야 할 규칙이 아직은 존재하고 그 규칙이 완성되어야 모든 것이 완성됨을 표현하기 위한 코레지오의 그림들에서 보는 표현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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