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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iro del MUSEO DEL PRADO Feb 12. 2022

파티니르의 스틱스강을 건네주는 카론

신화 속에 풍경화의 의미를 깊이 살려낸 화가

 호아킴 파티니르[El paso de la laguna Estigia. PATINIR, JOACHIM. 스틱스강을 건너는 카론. 1520~1524. P0]

 

  호아킴 파티니르의 작품을 프라도 미술관이 가장 많이 소유하고 있는 가운데 그중에 대표적인 작품을 뽑으라고 하면 “풍경화의 대가”로 불렸던 “파티니르”의 “스틱스강을 건너는 카론”이다. 파티니르의 그림 패턴은 전형적인 녹색 활용을 통해 대기 원근법의 구조에 구름 등 풍경을 더욱 세세하게 표현함으로 풍경의 풍성함을 강조한 화가이다. 색상의 점진적인 사용이 특징인 파티니르는 일반적인 색상의 밝고 어두움이 아닌, 녹색을 사용해서 가까움과 먼 곳을 표현함으로 대기 원근법을 풍경 속에 정착을 시켰다. 배경을 유심히 보면서 어딘가 봤던 느낌이 든다면 그림을 제대로 읽은 것이다. 바로 쾌락의 정원 천국과 현실 그리고 지옥의 하늘 모습이 저 하늘에 그대로 드러나 있다.


  이 그림은 지옥의 장면으로 이제 저 강을 건너서 가게 되는데, 영화를 보면 어둠의 안개 속으로 동전 한 닢을 던지면 배가 오는데 그 배가 바로 이 카론이 움직이는 배이다. 이 배를 타고 스틱스강을 건너면 영원히 돌아오지 못하는 강이다. 지금 카론은 한 사람을 데리고 어느 쪽으로 갈지를 정하지 못한 채 중앙에 물길을 따라가고 있다.


  파티니르의 그림은 지구가 둥글다는 느낌이 강하게 밀려올 정도이다. 저 끝에는 또 다른 물길이 나올 것이라는 착각이 들게 만드는 색채감으로 사람들의 눈을 이끄는데 중요한 것은 좌편과 우편의 확연한 차이다. 왼편 배가 닿을 부분은 거칠고 쉽지가 않은 지형이다. 하지만 그 뒷부분은 천사가 서서 안내도하고 오라고 손짓도 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오른편은 전혀 다른 상황이다. 하반부를 보면 푸르고 배도 대기 쉽다. 하지만 중간부터가 달라진다. 지옥의 문을 지키고 있는 파수꾼 케르베로스가 자리를 잡고 있다. 케르베로스는 참으로 재미난 데, 꼬리 모양은 뱀 모양이다. 목둘레에는 많은 뱀의 머리가 살아 움직인다고 하는 지옥의 파수꾼 케르베로스가 그 입구를 알려주며 그 뒤로는 붉고 또 검게 그을린 지옥의 고통이 엿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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