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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iro del MUSEO DEL PRADO Feb 15. 2022

티치아노의 황금비을 맞는 다나에

스페인 왕실의 멋스러움을 장식한 티치아노

 티치아노[Dánae recibiendo la lluvia de oro. TIZIANO, VECELLIO DI GREGORIO. 황금비를 맞는 다나에. 1560~1565 P1]

 

  티치아노의 마지막을 달리는 그림의 시기 속에서 자연주의 면이 점점 더 흡수되면서 만족할 수 없는 완벽주의로 인해 많은 작품을 완성하지 못하게 된다. 물론 자신이 손이 쉽게 움직이지 않아 답답함을 금할 방법이 없었을 것이다. 특히 황금비를 맞는 다나에의 시리즈는 티치아노의 그림의 방향과 방식이 바뀜을 보게 되는 최고의 작품이다. 특히 펠리페 2세의 주문 때문에 그려졌던 이 그림은 가장 완성도가 높은 그림이다.

  그런데 언뜻 보면 느낌이 비너스의 몸에서 미켈란젤로의 조각상이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만 남성이 아닌 여성으로 변한 것 외에는 해부학적 인간학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자신이 신탁 때문에 죽게 될 것을 알게 된 아르고스의 왕 아크리스우스(ACRISIUS)였는데, 다나에가 아이를 낳지 못하도록 결국 높은 탑 속에 가두어 둔다. 하지만 지나가던 제우스가 다나에에게 반해 버리게 되고 구름으로 변신을 해서 다나에를 찾아오게 된다. 저 그림 속에서 등장하는 제우스는 황금빛 뒤편에 회색빛 어둠으로 자신의 얼굴을 드러내고 있다. 마치 코레지오가 그렸던 이오와 제우스의 장면과 유사하게 드러난다.


  다른 버전에는 없는데, 이 버전에는 특별하게 노파를 그려 넣었고 하늘에서 황금 비를 내리는 장면으로 티치아노가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 황금비가 노파를 위해 내리고 있는데, 이 그림을 보고서 펠리페 2세는 마음에 쏙 들었다고 한다. 그 이유는 황금 비를 내리게 하는 존재가 바로 자신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노파는 백성들이었고 자신은 이렇게 선한 왕이라고 이야기를 시작한 이 그림을 펠리페 2세가 너무 사랑했다고 한다.


  결국, 다나에는 제우스와의 사이에서 페르세우스(PERSEUS)를 낳는다. 다나에의 아버지는 어쩔 수 없이 이 두 모자를 광주리에 태워 바다로 보내버리는데, 우여곡절 끝에 장성한 페르세우스는 우연히 원반던지기 경기에 참여해서 경기 중 원반을 던졌는데, 이것이 자신의 외할아버지 아크리우스의 머리에 맞아 죽게 된다. 결국, 신탁이 이루어지고 말았다.


그림없는 미술관(YouTube) 운영자

https://m.youtube.com/c/ArtTalkJai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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